이스 셀세타의 수해, 드디어 다 깨긴 했습니다. 게임, 오프라인

...그리고 왜 이 물건이 '애매하다', '별로다'는 평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2회차 or 플래티넘 작업도 할 생각이 안 드네요. 'ㅈ'-3

그 이유를 들자면...


1. 전투면

전투 자체는 이스 시리즈 특유의 빠른 박자감이 잘 살아 있습니다.
애초에 이스7 시스템의 발전판이니 나쁠 것도 없겠죠.
그건 좋은데...

ㄱ. 대체 몬스터 레벨 디자인은 누가 했냐.
ㄴ. 스킬 디자인 및 획득 구조는 또 대체 누가 만들었냐.
ㄷ. 너무 정신없다.
ㄹ. 상태이상을 너무 신경쓰게 만들었다.

...라는 문제가 있습니다.

특히 ㄱ번이 아주 큰 문젭니다.
아니, 무슨 첫 맵 지나자마자부터 WOW로 따지자면 해골몹 급의 엘리트 몬스터가 나와요.
대충 지옥불 반도에서 처음 지옥절단기를 마주쳤을 때의 그 느낌?
실제로 처음 만났을 때는 회복 비석을 열 몇 번 왔다갔다 하면서 겨우 잡았습니다. 한 번 잡으니 2업한 건 넘어가죠.
나중에 10~15레벨 정도 더 업한 뒤 다시 만났을 때에도 힘싸움에 이쪽이 밀릴 정도니 말 다 했죠.

게다가 이스의 필드 시스템 구조 상,
맵을 한 번 나갔다 다시 들어오면 이게 또 있습니다.
...어쩌라고.

이게 또 ㄷ번, 정신 없이 공격하는 점과 합쳐지니 이건 뭐 정상적으론 이길 수가 없다! 수준이니...
또 이런 엘리트 몬스터가 가끔 나오는 것도 아니고, 선공이 아닌 것도 아닙니다.
정말 길가다 꼭 한 마리씩은 튀어나오고, 반응도 겁나 빨라 만나자마자 저쪽이 광역부터 치고 들어오기도 합니다.
한 방 한 방이 체력의 1/2~1/3씩은 까는 공격이 광역에, 연타에...
이게 노멀 난이도라고요?

하지만 또 이런 엘리트 몬스터를 뺀 일반 몬스터만 보자면,
약점 시스템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잡졸들이라 그냥 한 캐릭터로 스킬 난무하며 쓸고 지나가도 될 정도.
이거 너무 온도차가 큰 것 아니냐...

또 하지만 이건 또 보기 싫었는지,
몬스터들에 온갖 상태이상을 꽉꽉 채워놨습니다. 뭐 맞으면 빙결, 독, 화상에 저주, 불운까지...
그런데 이 상태이상, 지속시간이 다들 분 단위로 깁니다.
이스는 빠른 박자의 핵&슬래쉬 계열이잖아요? 그런데 분 단위의 상태이상이래요.
대체 빠르게 쓸고 지나가라는 건지, 아니면 몸 사리며 싸우라는 건지.

또또 게다가 묘~하게 무거운 조작감도 조작 난이도를 올리는데 한몫해서...
마치 공격 한 번 시작하면 끌려간다는 느낌?
혹은 그 [소.×.온] 1부 마지막에 주인공씨가 H모 방찐! 에게 스타버스트~ 쓰자마자 느꼈다는 그 느낌?
이쪽은 빠르면서도 묘~하게 느린 공격을 하고 있는 와중에, 상대방은 투다다닥콰과과광! 때리고 있고.
플래시 무브&가드를 쓰려고 해도, 얘네가 쿨타임이 초 단위로 있어서 한 번 터지면 재발동 안 됨.
고로 뭔 짓을 해도 결국 다 쳐맞게 되어 있습니다. 갈린다구요, 갈려. 대체 이걸 나메로 깨는 사람들은 뭐 하는 사람들이지?

아, 이스8에서 추가된 타겟팅 시스템은 여기엔 없습니다.
고로 찌르기 속성은 헛손질이 장난 아닙니다. 이건 이스7에서도 그랬긴 하지만, 여긴 너무 심해!
하지만 여기서도 이스7에서처럼 사거리가 속성이고 뭐고 다 씹어먹는 건 여전.
게다가 이상한 강화 시스템까지 붙었으니, 나중 가면 단검만 맞든말든 무조건 주구장창 던지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강화 시스템에 대한 언급은 나중에나중에.

뭐... 그냥 그렇다구요.
솔직히 이스8 하고 이거 하면 실망감 겁나 클 겁니다.
아니, 이스6 하고 넘어온 사람도 실망할 듯?


2. 시스템면

...그냥 불편합니다.
불편해요.
진짜 불편해요.

일단 수해 답게 맵이 넓은 건 좋은데,
맵 넓다고 마을을 여기저기에 흩어놓으니 뭐 하나 하려 해도 여기저기를 다 다녀야 합니다.
게다가 마을마다 특색 준다고 마을 NPC마다 파는 , 교환해주는 아이템의 종류 및 수준이 모두 달라요.
물론 주는 퀘스트도 다 다릅니다. 주는 시기도 제각각.
이러니...

뭐 하나 할 때마다 모든 마을 순회를 다녀야 합니다. 아니, 진짜로. (-┏
대체 왜 이렇게 만든 건데!?

게다가... 또 '게다가'네.
아무튼, 게다가 이스 특유의 텔레포트가 게임 절반이 지나기 전까진 반쪽도 안 되는 시스템으로 나옵니다.
무슨 비석으로만 이동은 그렇다 치더라도, 같은 지역 내의 비석으로만 이동이 가능하다는 게 말이 돼!?
게다가 비석이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니고! 각 지역 시작과 끝 정도에만 나오면서!
또 초반 숲 지역은 길을 외워서 가지 않으면 처음으로 돌아가는 미로 형식으로 만들어놔서 다른 마을 가기 겁나 불편하다고!!

...뭐, 중반 이후엔 드디어 열린 자유 텔레포트를 통해서 휙휙 날아다니긴 합니다만,
그래도 비석 자체가 적다보니 불편한 건 매한가지.
맵 디자인도 대체 누가 했냐...

덕분에 초반엔 진짜로 왔다갔다 하는 피로에 때려칠까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면 잘못 만든 거 맞아요. ㅇㅇ.

또... 여기서도 '또' 나온다 이거.
아무튼, 또 필드 중에 나중에 나오는 도구로 뚫고 지나갈 수 있는 부분들이 있습니다만,
이게 맵 상에 표시도 안 될 뿐더러 이런 장애물에 대한 어떠한 힌트도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냥 지나치기 일쑤.
정말 다니다 이상하게 진행할 수 없는 지역이 있으면 다 기억해뒀다가 나중에 까먹지 않고 가봐야 합니다. 네.
...하는 사람의 피로감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방식이지, 이거.

뭐, 덕분에 나중 가면 그냥 대충 뚫고 보자는 식이 되어버리게 됩니다만.
그래서 내 지도는 마지막까지 99.4%에서 오르지 않았지!
그래, 대체 어디가 안 밝혀진 거냐! 이것도 안 보여주고! 그래, 이것도 문제였어!!

또또, 장비 업그레이드 시스템도 등장은 합니다만,
업그레이드를 해서 얼마나 좋아지는지는 안 보여준 채로 그저 공격이 +9단계가 됐어요! 회피가 +9단계가 됐어요!
...아니, 그래서 저 9가 실제 수치로 9란 소리냐, 아니면 %로 얼마만큼 오른다는 소리냐?
이것도 안 알려줌. ㅇㅇ.
확실한 건 '흡수' 속성은 한 타 당 흡수 속성의 레벨만큼 체력이 찬다는 것. 덕분에 공속 빠른 애가 모든 걸 씹어먹습니다.

그렇다고 막 지르려 해도 재료 수급도 충분치 않을 뿐더러, 골드 소모가 무지막지.
재료는 또 왜 그렇게 세세하게 나눠놓으셨는지 원... 여기저기 다니면서 캐고 줍고 모으는 것도 한세월입니다.
골드는 또 왜 그렇게 써재끼는지, 강화 단계가 +72(!!)까지 있는 주제에 골드 소모가 무슨 몇 만G씩...
결국 마지막 보스 잡기 전에 완전 강화하는 건 그냥 포기했습니다.
역시 이 세상은 돈이 최종보스라니깐?


3. 이야기면

그래도 1번과 2번은 좀 불편하네? 좀 거지같네? 하면서 지나갈 수 있습니다.
일단 빠르게 썰어재끼는 건 여전하고, 몇몇 불편한 점은 그냥 눈감고 무시해버리면 그만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이야기는 그게 안 됩니다.
정말 안 됩니다.
왜냐구요?

──어느 누구에게도 정이 안 가요.

...
...

이번 셀세타의 수해 리메이크는,
이스6 이후 새롭게 정립된 세계관을 뒷받침해주기 위한 쪽으로 방향성을 맞췄습니다.
그래서 하는 김에 이스4의 두 갈래인 [태양의 가면]과 [이스의 여명]을 합쳐서 만들어보고자 노력한 모양인데,

왜 하필 그 방식이 기억상실요?

이미 아돌은 이 셀세타를 한 번 뒤엎었고,
만날 사람 다 만나놓고,
기억상실이란 이유로 그걸 다 잊어버린 상태인 겁니다.
말하자면 2회차 뉴게임이나 마찬가지인 상태.
그러니 상대방과의 관계는 이미 다 만들어진 상태고, 우린 그저 그걸 찾기만 하면 됩니다. 그러니 무슨 감정이입이 되겠나요.
그 와중에 어느 작품에나 있는 메인 히로인격 인물은 아예 비중이 모 '금서목록'급 공기.
...걔가 그 [태양의 가면]에서조차도 그 정도로 공기는 아녔다고?

어휴...

진짜 이야기를 보면서,
웃기고 있네, 이런 생각조차 안 들면서 그냥 달리기만 한 이스 시리즈는 이게 처음이었습니다.
아무리 이야기는 장식이라는 이스 시리즈라 할지라도 이건 너무하지 않아?


4. 그래픽

자, 팔콤이 처음으로 PSVita 전용으로 만든 물건입니다.
심지어 그 [섬의 궤적] 1편보다 더 먼저 나왔습니다.
그런데 풀 3D입니다.
과연 어떨까요?

...
...

"이곳을 지나는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이 말에 모든 게 담겼습니다. ㅇㅇ. (...
아무리 팔콤은 그래픽이 아니다! 팔콤은 음반회사다! 라곤 해도 이번엔 좀 심했어...
안 그래도 이야기도, 인물도 정이 안 가는데 생긴 것에 움직임도 목각이니 정이 갈래야 갈 수가 없다 진짜!!
덤으로 일러스트는 왜 그러냐!<<

솔직히 3D 모델링보다도 일러스트가 마음에 안 드는 1인


5. 총평

그냥 쓰고 나서 보니 뭔가 총체적 난국이네요.
이러니 평이 애매하다, 이건 아닌 것 같다, 이런 소리를 듣는 거죠. 아니 땐 굴뚝엔 연기 안 나고, 이유 없는 소문은 없습니다?

그래도 나름 여기서 정리한 설정과 배운 교훈을 바탕으로 이스8이 만들어졌고,
그 이스8은 지금 다시 해봐도 게임이든 인물이든 이야기든 다 잘 만들었다 싶으니 다행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라면 한 번쯤은 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초반 세 마을 발견&퀘스트 완료할 때까지를 넘길 수 있다면 말이지만. (-┏

사실 이 [이스 ~셀세타의 수해~]도 이스8 때처럼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볼까~ 싶었지만,
엔딩 보는 순간 그럴 마음이 싹 사라졌으니 다행이랄까 참...
그래, 이거 엔딩도 문제였지 참.
그 따위로 엔딩 낼 거면 그냥 엔딩을 만들질 마!!<<

뭐, 아무튼 이건 이걸로 됐고.
이제 이스9만 기다리면 되는 거겠죠?
그러니 그 동안 이스8 한글판이나 하고 있어야겠습니다. 사실 PSV판은 깼지만 PS4판은 이게 처음이라. '~')/

그럼 또 언젠가!

컴퓨터를 새로 뽑았습니다. ──뽑기 망했습니다. 잡담 - 잡담들

내가 진짜 이놈 때문에 3시간을 날린 걸 생각하면... 어휴.

이번에 다××를 통해 마×××샵이란 곳에서 조립해 파는 100만 원 중반대 데스크탑을 맞췄습니다.
이유는 뭐... 5년 정도 썼으니 슬슬 바꿀 때도 됐다는 생각
+ 언제까지 윈도우7을 쓸 거냐
+ CPU를 좋은 걸로 바꿔서 앱플레이어 3~4개쯤은 동시에 돌려보자!
이런 이유였습니다. 'ㅈ'-3

그런데...

어째 온 놈은 다 꽂아서 켜보려 하니 화면이 아예 나오질 않네요?
허어, 이것 참.
그래서 일단 모니터와 영상 단자 쪽으로 공략해봤습니다. 바꿔보기도 하고, 다른 것 껴보기도 하고.
...결과는 뻔하겠죠? 당연히 안 켜집니다.
이러니 당황할 수밖에.

사실 켜기 전에 안쪽에 놀고 있던 SSD 500GB 짜리를 하나 더 단다고 좀 건드리긴 했습니다.
그래봐야 기껏해야 SATA 케이블 하나 더 꽂고, 파워 케이블 정리한 것 중 한 가닥 빼내서 꽂고.
SSD 하나 더 끼운다고 나사못 몇 번 돌리고.
이 정도였다구요?

그래도 일단 이게 문제인가 싶어서 빼고, 빼고, 또 빼고,
결국에는 다시 처음 왔을 때 상태까지 되돌려가면서 계속 확인해봤습니다.
...역시나 당연히 안 켜집니다.

사실 이쯤에서 그냥 검색했으면 됐을 것을,
본인도 참 당황했었는지 쓸데없이 했던 일들을 계속 반복했네요. 덕분에 그렇게 3시간이 지나버림.
그러다 결국엔 검색을 했고,
그곳에서 램 or 램 슬롯 불량의 가능성을 발견합니다.
아니, 실제로 예전에 램 잘못 꽂았다가 안 켜졌던 적도 있었거든요.

그렇게 해서 결국 발견했습니다.





──CPU 앞 쪽의 램 슬롯이 불량이라는 사실을요.

...
...

근데 문제는 말이죠.
난 분명 16GB 램을 2장 샀단 말이죠?
그리고 이 메인보드에는 램 슬롯이 2개 있단 말이죠?

그런데 그 램 슬롯 중 하나가 불량이란 말이죠?

...야이 ㄳㄲ야

에휴...
진짜 이번 뽑기 왜 이러십니까.
그것도 보드가 불량이라니. 대충 쓸 수도 없게.

게다가 케이스는 또 케이스 대로 불량이 왔어요. 허허.
이게 전면부에 냉각 팬이 3개가 달려 있는 케이스입니다만, 그 팬의 축이 비틀렸는지 어쨌는지 딱딱딱 소리가 나요.
그것도 딱따구리 열 받은 것마냥 딱딱딱따다다다다다닥따닥딱딱따다다닥.
적당히 좀 해라?

이건 또 이것대로 해결법을 발견하긴 했지만요.
바로 축 위에 무거운 걸 얹어놔서 누르면 축의 위치가 조정되면서 팬이 소리 없이 가동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안 쓰는 블루투스 스피커(20W)를 얹어놓고 있습니다. 나름 쇳덩이인지라.

근데 이러고 써야 해?
그 돈을 주고?

...
...

에휴... 진짜 올해는 왜 이러나요.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삽입곡. Theater D - MYTH&ROID 노래들

본인은 아무래도 절규하듯 소리 높여 지르는 부분이 있는 노래를 좋아하는 모양입니다. '~')/
일례로 마왕님의 라젠카가 있지요.

그리고 번역은 일부러 가사의 내용을 대부분 '진행자'의 시점으로 설정해서 해봤습니다.
저렇게 적어놓으니 재밌잖아요?

...
...

이제 절망까지 앞으로 며칠 남았나... ( --)a

이어지는 내용

Re: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2nd op. Paradisus-Paradoxum - MYTH&ROID 노래들

어쩐지 이 노래가 마음에 들어서. '~')
특히 지금 상황에 딱 어울리지 않습니까? 여러 가지 의미로.

...내 주변도 참...

참고로 Paradisus-Paradoxum의 의미는 모순의 낙원 혹은 모순된 낙원이란 뜻이라고 하네요?
저 단어 자체가 변형된 라틴어라 잘 모르겠지만.

이어지는 내용

루루아의 아틀리에, 끝냈습니다. 게임, 오프라인




드. 디. 어!
플래티넘까지 찍었습니다!
야호!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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