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아 - 카나미 게임, 오프라인




보고 또 보고 본거 또 보고
이 세상은 캐릭터 모에만으로는 버티기 힘들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된 루트였습니다. ㅇ>-<

얘네 이야기는 설정 상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망각과 재회의 반복... 이라고 하겠습니다.
그걸 살펴보면,





[첫번째 만남].

말 그대로 시작.





[두번째 만남].

이 때 카나미는 며칠 전에 만났던 주인공에 대해 완전히 잊어버린 후.





[세번째 만남].

이번엔 사이에 많은 접점이 있었기에, 그럭저럭 말은 맞춰줄 정도로 상대해줍니다.
그렇다고 주인공을 '기억'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 때 서로에 대해서 알 것 다 알고, (나름) 연애도 하고 고백도 하고, 할 것 다 합니다 (...





[네번째 만남].

카나미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서는 에스테리아로 어쩔 수 없이 건너가야 했던 상황.
그리고 건너가기 위해서는 카나미의 '기억'을 에너지로 바꿔 쓸 수 밖에 없던 상황.
그래서 주인공과 카나미는 결단을 하고, 잊어버려도 다시 만날 수 있다며 에스테리아로 건너가게 되는데─

하지만 예상치 못했던 에러로 인해...





[번외]. 오리지널 크리스탈의 공명으로 기억의 샐비지를 실행.

카나미는 이 행위를 통해 어느 정도의 기억을 되찾게 됩니다.
하지만 다음 날이 되자, 다시 그것을 완전히 잊어버리게 되는 카나미.

결국 H를 위한 이벤트였을 뿐 늅늅





[주인공의 기억 상실].

카나미는 이미 획기적인 무언가를 하지 않는 이상 나을 수 없을 정도로 "열화"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주인공이라도 원래 있던 곳으로 되돌리기 위해,
일부러 '충분하지 않은 기억의 힘'이 담긴 크리스탈을 이용해 주인공을 원래 세계, 아스테리아로 되돌려버립니다.

그리고 카나미의 생각대로 '카나미와 지냈던 시절의 기억'을 잊게 된 주인공.





마지막 [다섯번째 만남].

학교로 전학 온 레인즈(카나미의 성) 자매.
주인공과 카나미는 서로 '처음보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러면서도 서로에게 뭔가가 이끌어주듯이 끌립니다.
결국은 서로 기억의 거의 리셋된 상태에서도, 다시 연인이 되면서─

과거가 아닌, 미래를 위해 살아가게 되는 두 사람.


...이상이 카나미 루트의 스토리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써놓으면 참 보기 좋은 것 같죠.
막 기억을 잊어버리더라도 서로에게 이끌리는 어떤 운명을 저 둘에게서 느낄 수 있겠죠!
특히 마지막의 '미래를 위해' 대목에서는 분명 엄청난 감동이 있을게 틀림없어!


아뇨, 그냥 대놓고 지칠 뿐입니다 Orz


쉽게 말해서, "어,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가 5번 나오는 겁니다. (-┏
첫번째야 만남이니까 그렇다 치지만...
2번째부터 총 4번에 걸쳐 똑같은 '관계 재구축' 스토리를 봐야 한다는 것.
뭐, 4번째인 '에스테리아 도하' 시에는 좀 다른 양상이 있었...을 뻔 했지만, 결국 뭐...

한 마디로 말해서, 맨 위에서 말했던 본거 또 보고. 이게 바로 카나미 루트의 진실. 끄악? ㅇ>-<


그리고 이것 전의 두 루트에서는 메모리아의 이야기는 퀄리티가 높다! 라고 했었습니다.
그런 것이...
여기서는 일반적인 에로게 스토리를 뻥튀기했을 뿐이네요. llOrz

전에 말했었지만, 메모리아는 뭔가 극적인 이벤트 면에서는 약하지만 일상의 묘사가 뛰어나다고 했었습니다.
그래서 느낀 점이 바로 MSG 무첨가 무가당 유기농재배의 담백한 맛... 이라고 할 수 있었던 것인데.

카나미 루트는 조미료가 팍팍 들어간, 그냥 양만 많은 레토르트 같은 기분이...

...

스토리 진행 방식을 통해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가령 학교에서 루트의 메인 히로인을 제외한 친구(히로인-_-)들과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한 플래그가 떴다고 합시다.

이것에 대해서, 일단 하루나&토모에 루트의 이벤트 진행 방식.

학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약속을 한다 -> 아이스크림 가게를 간다 -> 잡담 -> 헤어진다 -> 돌아오는 길에 하루나와 토모에 생각을 한다 -> 저녁 시간에 유카리씨와 함께 대화하면서, 자연스레 둘에 대한 걱정을 한다

이렇게 루트의 메인 히로인이 없더라도, 스킵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일상'을 보여줍니다.

이에 비해 카나미 루트의 진행 방식은,

학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약속을 한다 -> 저녁 시간으로 바로 점프 -> 대화 내용도 앞뒤 없이 바로 둘 걱정

...

그 있잖아요? [그들만의 세계]. 딱 그런 꼴을 어정쩡하게 보여줍니다. (-┏
루트 주인인 카나미가 나오지 않는 부분은 왠만하면 다 스킵스킵. 그래서 날짜 지나가는게 획기적일 정도더군요.
근데 그냥 하던대로 넘어가면 될 것을, 또 일상적인 모습을 보이려고 이것저것 손 대고...
그냥 넘어갑시다, 네. ㅇ>-<

게다가 날짜는 왜 그리 많아.
하루나&토모에 쪽은 1월 초순에 스토리가 끝납니다. 뭐, 길다고 할 수 있지만, 그래도 그쯤이면 적정 수준.
그에 비해 카나미 쪽은...

아스테리아 28일 + 에스테리아 16일 + 아스테리아 15일

다 세어보면 2월까지 돌입. (...
그 동안 스토리는 또 끝날 듯이 끝날 듯이 끝나지 않는~♬

대놓고 지칩니다, 네. 이럴거면 그냥 반복을 2~3회로 짧게 줄이고, 날짜도 절반 정도로 줄여줬으면 하는 바람이.


...에휴.


메모리아는 일상의 표현이 강점이라고 했었는데, 이러면...
게다가 공통 루트를 보아하니, 하루나&토모에가 한 팀이고, 아리사&카나미&유우키가 한 팀인 모양인데.
...그럼 나머지 둘은 다 이런 카나미식의 진행을 카나미식으로 주구장창 길게 하는 스따일인 것?


아놔 살려줘 llOrz


뭐, 그래도 아직 희망은 있습니다.
왜냐면 공통 루트에서 히로인 3명의 비율은 각각 아리사:카나미:유우키 = 4:2:4 라는 거죠!
즉, 카나미는 가장 비중이 적은, 일종의 곁다리 히로인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아리사나 유우키는 뭔가 다른 점이 있을 거야!
난 그렇게 믿어!!


아니면 끄악! ㅇ>-<


...


그러고보니 카나미 개인에 관한 설정은 또 안 적었네요.
하지만 이것까지 적으면 진짜 카나미 루트는 볼게 없으므로, 뻔히 보이는 스토리지만 그래도 상상하면서 보는 것이 좋을 듯. (...

힌트는 머리에 박힌 크리스탈.


아, 그러고보니 막판에 그 크리스탈은 왜 갑자기 2개가 된 것임. 하나밖에 못 찾겠다며. 거참. (-┏


그리고 설정 같은 것들은 다 토모에 루트 보면 아는 것들이잖아.
랄까 토모에 루트 안 보고 오면 과연 이 카나미 루트를 이해할 수 있을까. (...


...


갑자기 늘어가는 마지코이에 대한 어그로가 있습니다만,
아직 TPS 면에서 메모리아... 라기보다, 메모리아의 트루 엔딩 쪽이 더 높으니, 이쪽을 계속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슬슬 과제에, 라노베가 있으니 과연 언제 끝날지는. llOrz

아, 왜 꼭 학기가 시작하면 하고 싶은게 막 느는거지!? ;ㅁ;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