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라노베들. 잡담 - 라노베




물론 원서들입니다.
고로 이번에는 저번처럼 그런 양파껍질 까듯, 옥수수 껍질 까듯 늘어놓는 일은 없습니다. '~')



1. 생도회의 목음(木陰) (단편집 5번째)


이번에는 진짜 번외 캐릭터들, 그러니까 우주 남매와 나가메구로양(?)의 이야기가 중심을 이룹니다.
그런데 말이죠...

일단 이 생도회, 아니, 학생회 시리즈의 특징.
그건──바로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정해진 흐름이 없고,
정해진 형식도 없는 자유분방함.
오늘은 그냥 좌담을 했다면, 내일은 갑자기 방송을 하고, 모레는 난데없이 모험을 떠나는 거죠. - _-)a
그렇게 기상천외하게 튕기고 다니는 것이 바로 학생회 시리즈의 특징입니다.

하지만 이것만 두고 매력 운운하기엔 좀 약하죠.
그렇다면 매력을 이끌어내는 요소는 과연 무엇인가?
바로──

매니악한 캐릭터들이 매니악한 이야깃거리들을 매니악하게 떠들고 노는 것

입니다.  ┐('ㅈ')┌ =3

뭐랄까,
수요와 공급이랄까.
안 그래도 에로는 몰라도 모에는 확실하다고 평이 난 코리에리코이누가미 키라씨가 담당 삽화가로 붙어 있는데다,
(정신줄을 놨었지, 내가... ㅇ>-< 근데 두 분에 대한 평이 똑같다는 것도 웃기네)
누님, 동생(...), 친구, 오덕(...) 등의 수요층이 두터운 캐릭터들을 내세워,
온갖 아슬아슬한(...) 이야기들을 거침없이 늘어놓는 것.
그리고 사이사이 터지는 끝없는 헛소리와 받아치기 연타 연쇄!
그게 바로 학생회 시리즈의 매력이죠!

그런데 이번 권은 그 매력이 너무 약해져버렸습니다.
나름 아이돌, 초능력자, BL소년(...)이라는 딱지가 붙은 애들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약해요.
너무 약해요.
아니, 너무 평범해요. 특이할 것이 없어요.
그냥저냥 일상이네요.
모에도 없고, 개그도 없고.
"상식인"들의 집단인지라 위험수위 아슬아슬한 대화들이 오갈 일도 없고.
정작 그런 거 담당하는 학생회 멤버 중 유일한 등장인물인 치즈루씨는 혼자서 이상한 짓이나 하고 앉았고.
나가메구로는 괜한 사건이나 터뜨려놓고.

아, 맞다.
이번 나가메구로씨 덕분에 이 번외편에 "이야기의 흐름"이 생겨버렸습니다.
그래서 다음 번외편까지 이어질 모양이던데...
덕분에 이야기가 뭐랄까, 잿빛이 되었달까.
불투명도가 확 늘었어요.
스모키 글래스?

어우...
그 빵빵 터지던 초반이 그립다! ;ㅁ;


2. 기교소녀는 상처입지 않아 6 ~Facing "Crimson Doll"~


──오늘도 이렇게 낚인 여자 명단에 이름 하나가 추가되었을 뿐이고...

이번 권 이야기는 2부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떡밥 깔기가 중심이었습니다.

일단 주인공 일행은 나란히 파워 업. 신 스킬 추가라던가.
또, 강력한 사기캐 영입. 마치 전대물로 따지자면 블랙?
이런 건 2기 초반의 특징이지요. '~')

그 외에는 <마술결사>의 움직임.
"교장" 측의 움직임.
에드워드와 그 뒤에 있는 세력의 정체는?
라이신과 신성기교 - 머신돌 - 의 관련성.
드디어 시작된 <야회> 후반부. 50위와의 싸움을 앞두고...

뭐, 이런 것들?

아, 이번 권은 주인공 라이신이 고생을 덜해서 그런지 중2力이 옅어진 모습을 보입니다만,
이건 다음 권 되면 회복되겠죠. (-┏


3. 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 2권


수치심이라곤 엿바꿔버린(...아니, 진짜로) 변태왕자와,
웃지만 않지 할 건 다 하는 고양이씨의 이야기, 그 두 번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재밌습니다.

그러니까 일어 배워서 보세요.
꼭 보세요.

어라?


흠흠.


이번 2권의 내용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본심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것을 이용, 주인공과 거리를 두려고 무진장 애를 쓰지만,
자꾸만 주인공에 대해서 알고 싶고, 주인공과 가까워지고 싶고, 가까워지지 않는 게 너무나도 애간장이 타는 츠키코양.
거리를 두고자 했던 것은──어차피 거리를 좁힐 수 없다면, 거리가 벌어지기만 하게 될 거라면...
하지만 그래도 가까워지고 싶다는 제 마음은 속일 수가 없었고.
그 마음이 고양이상을 통해...
이것이 바로 이번 2권을 이끌어가는 핵심입니다.

뭐, 츠쿠시가 중간에 상당히 끼어들었긴 했습니다만, 그건 곁다리에 지나지 않고.
결국 중요한 건 츠키코!





...정말 츠츠카쿠시 츠키코란 캐릭터는 보면 볼수록 매력덩어리입니다.

츠키코는 작가&삽화가의 이중 버프를 받아 이 이야기 내에서 가장 옷을 맵시 있게 잘 꾸며 입는 인물입니다.
안 그래도 귀엽기 짝이 없는 외모인데 말이죠.
덕분에 외형면에서는 고득점!

그리고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겉으로는 그 속을 알 수 없게 되었기에 더욱 알고 싶어지는 츠키코양.
어린 겉모습, 무표정해졌기에 더욱 어른스러워진 태도, 그리고 누구보다도 여린 속마음. 어른과 아이, 그 가운데.
주인공에 대해서 무척 덤덤하게 대하지만, 실은 누구보다도 주인공에 대해 관심을 쏟고 있는 그녀.
겉과 속의 완벽한 괴리.
겉으로는 냉정하게 쏘아붙이고, 차갑게 대하지만, 그 속은 알고보면...

특히 그 T셔츠 장면.
주인공이 벗어놓은 T셔츠를 몰래 챙겨놓고 입었다가 들키더니,
순진한(...) 변태주인공씨가 순진하게 에로게 속 캐릭터가 킁가킁가 그럴려고 그러던데 님은 안 그러신 거졈? ^^*
이러니깐 그 T셔츠로 머리를 감싸고서, (자기도 그럴 생각으로 그랬으니깐!)
"전 여행을 떠나겠어요. 찾지 말아주세요."
이러곤 데굴데굴 굴러서 도망가는 장면이 있거든요?
...뿅가죽네!!

뭐, 그냥 쉽게 정리해서 말하자면 말이죠?
루리루리와 같은 무표정 다감동 모에 캐릭터는 좋다 이겁니다! 크왕!!<<


츠키코 얘기는 이쯤 하고.
사실 본인이 이 [변태왕자~]가 재밌다고 생각했던 건 다른 부분에 있습니다. 물론 츠키코는 좋습니다만!
그건 바로,

시종일관 주인공의 끝도 없는 개드립!

이놈 개드립은 정말 천성이 드립, 천부적인 드립, 드립의 왕입니다!
어쩜 이렇게 개드립을 잘 칠 수가 있지?

어디 한 번 볼까요?

드디어 진상을 알고 있는 인간을 배제해냈어. 난 이긴 거야! ……그런데 참 이상하지? 왜 그토록 소중한 후배를 방해꾼 취급하게 되었던 걸까. 승리라는 건 때로는 씁쓸하구나.

방으로 불러들인 건 역시 그런 거였단 말인가! 이후로는 공략본도 소용이 없어. 지구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여, 나에게 힘을 나눠줘……!
(현재 눈앞에서 강철의 왕, 츠쿠시가 옷 갈아입는 중)

철커덩! 강철의 왕은 저런 의성어가 튀어나오는 게 아닐까 싶게 한쪽 눈을 감았다. 지금 저건 윙크를 한 걸까? 아니면 독안룡 흉내를 낸 걸까? 제발 독안룡 흉내 쪽이었으면 하는데.

창고 문의 손잡이에 금이, 물리법칙을 무시하는 금이, 죽음을 알리는 새의 깃털과도 같은 금이! 있잖아, 아빠. 저건 뭐야? 아들아, 저건 말이다. 지금 마왕이 핏대를 세우고 있는 거란다.

난 뒤로 구르면서 크게 점프. 햄머 펀치가 머리카락 하나 차이로 후두부를 스친다. 가까스로 책이니 커튼이 널린 곳 위로 구른다. 제 2, 제 3의 주먹이 떨어진다. 스친다. 스친다. 스친다. 살친다. 살친다. 살았다. 아니 지금 이게 어딜 봐서 살았다는 거야 아프다구. 오늘이야 말로 진짜 그 뒷뜰에 파놓았다는 즉석 묘지에 매장당하게 될지도 몰라. 이렇게 된 이상──

챙그랑. 싱크대 속으로 그릇이 낙하하는 소리가 났다. 흥얼거림이 마치 전원이 꺼진 것처럼 뚝 끊어졌다. 시스템 재기동을 위한 타임 랙이 지나자, 끼드드득하고 삐걱거리며 돌아보는 안드로이드 츠츠카쿠시형 1호씨.

왕님의 신데렐라 타임은 아직 끝나려면 한참 남은데다, 시곗바늘은 무슨 거북이마냥 굼뜨게 지나간다. 곯아떨어질 때까지 있을 작정이라면, 내가 먼저 전장을 포기하고 이탈하는 수밖에 없다.

동생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자기 몸을 더럽히는 것도 불사하겠다는 건가? 정말 언니의 귀감이로세!
강철의 왕이 내 어깨에 손을 얹더니, 바로 옷을 벗겨내려고 달려든다. 소매 부분에서 뚜드드득하고 실밥이 튿어지는 소리가 났다. 꺄악, 내 퓨어한 부분이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버리겠어!

"얻어맞고 쓰러져서 옷 찢기고 일을 치룬다는 건 왠지 싫어!"
"주문도 참 많군. 일이 끝나면 결국 다 마찬가지 아니냐."
"정서고 뭐고 없구만! 지금 이거 고소하면 100% 내가 이길 수 있을 거야!"
"문제 없다. 그럴 마음이 들지 않을 만큼 몸으로 직접 가르쳐주도록 할테니."
"꺄~악~!"
(※주: 홀수 줄이 주인공입니다)

이런 상황에 적절하기 짝이 없는 드립들이 정말 끝도 없이 쏟아집니다.
여긴 싣지 않았지만, 심각할 때는 또 심각한 드립들이 쏟아지지요! ...심각한 드립이라니 그건 또 뭐야!

적당~히 일반적인 드립의 연발은 마치 초기의 학생회 시리즈를 보는 것 같아요.
게다가 여긴 연애전선도 있잖아요?
우왕, 여긴 참 좋다!

다만 번역하기 뻑적지근하다는 건 사실이네요.
더불어 번역하고 나니 특유의 개그 분위기가 많이 죽어버렸어... 어헝헝 ;ㅁ;

고로 원서 보세요.

이힛☆


아, 힘들다 (...

덧글

  • 비성 2011/09/17 19:49 # 삭제 답글

    결론:
    원서를 읽읍시다!
    .
    .
    뭐 원래 이게 모토였지만요..
  • 할트 2011/09/17 21:36 #

    원서를 읽읍시다!
    ...라기보다 누가 번역 좀<<

    원서는 비싸요. llOrz
    그나저나 4권이 나와버렸...
  • 비성 2011/09/17 21:52 # 삭제

    환율 Orz..
    그것보다 저는 2년후에 할트님이 번역가로 투잡을 뛰는것을 보았습니다.
  • 오덕군자 2011/09/17 20:29 # 삭제 답글

    귀여운것은 정의입니다.
  • 할트 2011/09/17 21:37 #

    정의가 아닙니다.
    That's ALL.
  • 비성 2011/09/17 21:53 # 삭제

    귀여운것은 정의다.
    로리는 귀여운 것이다.
    로리는 정의다.
  • Chion 2011/09/19 00:16 # 답글

    원서 추천이라니 제가 감히 실천할만한 영역은 아니군요

    리플렉 비트에서 나오는 대전상대의 16자 코멘트도(약 4-5초간 정보가 나옴) 제대로 못읽는데.....
    오늘 유일하게 보고 기억한 단어는 ロリ 밖에 없군요...... 어?
  • 할트 2011/09/19 19:36 #

    역시 진단메이커에 의해 ㅂㅌ로 인증된 분 다우십니다!
    ──예이! (ㅌㅌㅌ

    그리고 원서 안 어려워요
    우리 모두 원서를 읽거나 번역을 깝시다
    ...응?
  • 비성 2011/09/19 21:34 # 삭제

    으..아니?! 초싸이언님만은 정상인이신줄 알았는데?!
    ──예이! (ㅌㅌㅌ
  • Chion 2011/09/19 22:19 #

    코멘트를 설정한 사람은 상당히 소수의 매니아들인데 그중에 가타가나가 있어서 읽으려고 보니 '로리' 라는 글을
    독해하는 순간 상대방 정보 창이 사라지고 곡이 시작됐드랬죠 ㅇ>-<

    저의 코멘트는 매우 정상입니다! 딱 16자를 맞췄죠 -_-v
    ぐうぜんのかくりつはゼロじゃない

    (* 수록곡 중에 GIRL NEXT DOOR 라는 그룹의 偶然の確率 이란 곡의 주제를 대변한 코멘트입니다 ㄲㄲ)
  • 할트 2011/09/19 22:41 #

    ぐうぜんのかくりつはロリじゃない

  • Chion 2011/09/20 00:39 #

    그럼 이겁니까!!!

    ひつぜんのかくりつはロリに当たる

    (근데 뒤에 쓴 표현이 맞는 표현인건지...)
  • 비성 2011/09/20 08:20 # 삭제

    역시 이분들도...에휴
  • 할트 2011/09/20 17:38 #

    그냥

    ロリはひつぜん

    이거만 적으면 심플하고 좋습니다.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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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