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하늘의 페르세우스, 토오카 & 끝. 게임, 오프라인




드디어 본편!
...본편도 단편!





이번 이야기가 비로소 대망의 토오카.
마을 최고의 미소녀라 불릴 만큼 외모가 빼어납니다.
그리고 차분하면서도 자상한 분위기까지.
이래저래 인기가 높.. 겠죠.
참고로 이 마을엔 젊은 남자가 없습니다. 따라서 인기고 뭐고 없죠<<

하지만...





이를 어쩌랴.
주인공은 토오카와 "접하면서" 토오카의 "운명"을 알게 됩니다.
아, 얘는 곧 죽는구나.

2년 전, 갑자기 발병한 불치병.
그 고통은 잠깐의 시간 동안 전해진 "아픔"만으로도 주인공이 혼절 직전까지 갈 정도로 심각했습니다.
내장 곳곳이 아파지고, 등줄기에는 자연스레 식은 땀이 배어나오고,
한여름, 그것도 대낮임에도 불구하고 춥게 여겨질 정도로.

그런 고통을 언제나 겪으면서도,
토오카는 그리 웃으면서 지내는 거였죠.

주인공은 그 점을 이상하게 여깁니다. 아니, 이해하지 못합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거지?





토오카는 자신이 이번 여름을 넘기지 못하리란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살고자 노력합니다.
되도록이면 웃으며, 마지막까지 활기차게.
그러면서──이왕이면 "마지막" 사랑이란 것도 해보고 싶어했죠.

주인공은 그런 토오카에게 자꾸만 관심이 갑니다.
자신이 가진 "힘".
그리고 토오카의 병.
자신은 무언가를──토오카의 "운명"을 바꿀 수 있지 않을까.





그런 마음은 자연스레 토오카의 자취를 뒤쫓아, 그를 토오카에게로 가게끔 이끌었고,
또다시 "접한" 그녀의 아픔이 고작 며칠 전 때보다 훨씬 더 심각해져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주인공은...





토오카에게 "고백"합니다.
아픈데도 불구하고 그리 활기차게, 장난치면서 "평범하게" 살고 있는 토오카를 돕기 위해.
그래서 되도록 그녀의 곁에 있을 수 있는 구실을 만들기 위해.

그렇게 반억지스럽게,
그들의 거리는 줄어듭니다.

──시작은 언제나 억지스럽게.





렌은 당연히 경계태세에 들어갑니다.
왜 토오카의 몸을 가지고 놀려는 거야? 여기 마음대로 가지고 놀 수 있는 몸이 있잖아! 여동생은 범죄가 아냐!
내가 가슴은 그 인간보다 작아도, 그 인간보다 훨씬 더 귀엽잖아!
...어이.

그러자 토오카는 저리 딱 타이밍 맞춰 튕기기반격하네요.
렌은 충격 받고 도로 집 나갑니다 (...
덕분에 점점 어그로만 쌓여가고...

뭐, 사실 이런 건 아무래도 좋아요. 어차피 초기화될 거. ( '')a





그런 작은 소동과 다툼을 겪으며, 며칠 뒤.
처음에는 분명 토오카를 도와주기 위해서 다가갔을 터인데,
어느샌가 자꾸만 토오카에게로 "끌리는" 주인공.
그녀는 그에게 있어서 "고통"밖에 되지 않을 텐데도.

그렇게 서로의 마음은 점점 고조되어,
이윽고 한계를 넘게 되었고──

둘은 맺어지게 됩니다.

하지만.

그게 문제였죠.

맺어진다는 것은 결국 "접촉"하게 된다는 것.
서로의 깊은 곳까지도. 오랫동안.
그것이 의미하는 것은...

"끔찍한 고통"이 주인공에게로 전해지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했습니다.

주인공은 결국 그 고통을 이기지 못하고 기절합니다.
이제까지는 "고통"에도 내색하지 않았었지만, 이번에는 그러지 못했던 거죠.





그리고,

그 "결과"는 토오카에게 어떤 사실을 깨닫게 만듭니다.
그것은──주인공의 목적.

주인공은 토오카와 사귀기 시작했을 때부터 점점 몸 상태가 안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방금 전 이유를 알 수 없는, 너무나도 부자연스러운 기절.
이것이 의미하는 것은...

결국 주인공은 모든 걸 털어놓습니다.
자신의 "힘"에 대해서.
토오카에게 접근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그러자 토오카는 확신합니다.

난 "동정"따위 필요하지 않다고.
난 당신의 "힘"의 존재의의로 이용되려고 살아있는 게 아니라고.

──난 당신의 만족을 위해 내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을 쓰고 싶지 않다고.

난 "불쌍"하지 않다고, 당신의 영웅 놀이에 놀아나지 않을 거라고 하며,
그들의 짧은 "꿈"을 끝냅니다.
잠깐의 "만족", 아주 작은 "행복",
그리고 크나큰 "상처"를 남긴 채로.





렌은 그 상처를 자신에게로 옮기려 합니다.
더 이상 주인공이 "그 여자" 때문에 고통스러워 하지 않도록.

하지만, 주인공은 거부합니다.

이 아픔은,
이 아픔이야 말로,
자신과 토오카를 이어주는 인연이기 때문에.

그래서 그는,
다시 한 번 토오카에게 고백합니다.
그녀를 잃지 않기 위해.





토오카는 그 마음을 거절하려 합니다.
자긴 주인공을 시험했다며.
주인공이 자길 얼마나 좋아하는지, 사랑하는지 알고 싶었기에,
그런 추악한 방법을 써서라도 확인했던 거라며.
그래서 자신의 칼날 같은 말에 주인공이 상처입는 것을 보며, 아, 저 사람은 날 정말로 사랑하는구나,
이 사실을 알게 되어 기뻐했다며.
곧 사라질 자신의 "흔적"을 남기고 싶었다며.
"상처"라는 이름의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주인공 마음에 남기고 싶었다며.
그리고 동시에, 주인공이 그리 상처입는 모습을 보자 제 마음 역시 상처입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네 마음을 확인하고자 했던 것이, 내 마음을 알게 되는 꼴이 되기도 했다며.

만나고 싶었어──





자신의 "미운" 모습에도 한결 같이 자길 좋아해주는 주인공에게,
토오카는 다시 한 번 다가섭니다.
그녀에게 있어서 "마지막" 여름.
그 여름은 이제 다시 한 번 시작하려고 합니다.





토오카가 전국시대, 막부시대 무장들 러브♡ - BL? - 인 건 넘어가고 (...

여름의 피는 꽃은 아름답습니다.
하지만 금새 져버리죠.

주인공은──토오카를 구하고자 합니다.

이 여름이 끝나면, 반드시 사라져버릴 토오카.
그녀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란?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던 중.

어머니가 남긴 말씀을 떠올립니다.

너희 남매에게 사랑하는 이가 생기면, 그 힘은 그 때 "승화"할 거라며,
그 때까지 동생을 잘 지키라 했던 어머니의 말씀.

그 말씀의 뜻은...?





그 동안 토오카와 렌은 전망대 위에서 멱살 잡고 파이트 중<<

역시 렌은 격렬하게 타오를 때 빛이 나요!
아, 얜 왜 이리 귀엽니!

...물론 한 명은 중환자, 다른 한 명은 골수 인도어라 육체파 격투가 일어나진 않았습니다. 네.





주인공이 내린 결론.
그건──둘의 힘을 합치면 토오카를 구할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것.
그렇기에,

주인공은 이제껏 자신을 "사모"한 렌을,
렌의 마음을 거절합니다.

넌 내 동생이야.
내 하나뿐인 동생. 내 하나뿐인 혈육.
사랑해──"동생"으로서.

렌은...

"사랑했어. 하지만... 이제 그것도 다 끝났어."





넌 더 이상 "힘"의 무게를 짊어지지 않아도 된다. 내가 다 준비해놨다.
──무슨 짓이야? 지금 뭘 하려는 거야?

힘을 계승하는 중이다, 동생아!


...실은 동생이 어택한 거지만. ㅇ>-<





"페르세우스와 같은 용기를 지니고서──운명과 싸우겠어."

여름철 별자리, 신화 속 용감했던 페르세우스 자리 밑에서,
페르세우스와 같은 용기로,
그들은──

"운명"을 뛰어넘게 됩니다.





둥글둥글해진 렌.

...이런 건 렌이 아냐...





여름의 마지막 날, 2학기 시업식.
토오카는...

헐레벌떡 뛰어옵니다.

이젠 더 이상 걱정할 몸이 아니게 됐다, 이거죠!





"그 날" 이후,
주인공의 "힘", 그리고 렌에게서 넘겨받았던 "힘"은 자취를 감추게 됩니다.
토오카가 "병"이란 운명에서 벗어났듯,
그들 역시 "힘"이란 운명에서 벗어나게 된 거죠.

뭔가 없으니 섭섭하긴 했지만...
그래도.
토오카를 구할 수 있었기에, 그 "힘"은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힘"은 승화되었던 거죠.





그들의 용기 있는 사랑은 이제 여름을 넘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게 됩니다──


...
...


라고 멋지게 써놓긴 했지만 말이죠.
사실 이거, 단편입니다. 단편.
여러분들이 방학 숙제니 수능 준비니 뭐니 하며 읽었던 그 책들 속 단편과 같은 분량이라구요! 아옳옳!

이야기 구성은 사실 나쁘지 않습니다. ...아니, 이리 짧은데서 나쁘기까지 하면 더 문제지만.
문제는 역시 분량.
이 미노리 집안들, 맨날 늦게 내놓는 건 그림보다 이야기 문제였던 모양.
아무리 평소보다 준비 기간이 절반~절반에 절반이었다지만, 이렇게까지 이야기가 짧아서야...

인물은 오늘도 합격점. 숫자가 적긴 해도.
뭐, 딱 봐도 잉여(...)인 스이와 아야메는 그렇다 쳐도,
렌과 토오카는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렌. 렌 얘는 외모도, 성격도 너무 귀여워요? 까칠까칠한 게 귀염성을 더욱 UP↑!

CG 역시 괜찮습니다.
시간과 돈이 부족한 관계로, 전작들만큼 괴랄한(...) CG의 홍수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수려한 배경 CG, 그리고 인물 CG들이 많아요.
이야기가 짧고 작다 보니, 인물 CG 중 태반은 뭐, 본연의 용도쪽이지만. (-┏

하지만 역시 너무 짧다...
무슨 얘길 해도 결국은 저 분량의 한계에서 벗어날 수가 없네.
CG도, 배경도, 인물도, 관계도, 다 분량에서 걸리니.

덤으로 미노리社 이야기는 언제나 그렇듯,
뭔가 애매~하게 술에 물탄 듯, 물에 술탄 듯한 이야기인지라.
"평범"하고 "자연"스럽다고는 할 수 있겠는데, 이래서는 "팔리는" 이야기는 될 수 없잖아.
ef 2부, 미즈키와 유우코 때와 같은 이야기는 더 못 내놓는 걸까. 그 때가 이상했던 걸까.

뭐, 그만 정리하자면.
토오카는 잘 만들어진 "단편",
렌은 잘 만들어진... 빨간 "단편".
나머지 둘이요? 그냥 분량 채워넣기식 "단편" 아닌가요? 그런 쪽 책들에서 흔히 있는 그런 거. 'ㅈ'-3
그 중에서도 스이는 진짜 왜 나왔니... 이게 바로 여주인공 시켜준다며 속여넘기는 그런 작태 아닌가요!?
아야메는 공기. Let's 공기 치료!

...
...

미노리社, 어떡하니...


뭐, 이젠 스피파라 STORY.2 분량을 소설로 내놓는다는 거나 기대해봐야겠습니다.
이미 여긴 끝났어요... 흐규흐규.

덧글

  • 에버딘 2012/12/27 19:57 #

    급조한 작품의 한계가 보이죠. 오프닝이 애니가 아닐때부터 이럴거 같긴 했다만.
  • 할트 2012/12/27 23:04 #

    해보고 싶었던 걸 만들었다는데...
    이런 걸 해보고 싶었던 거였을까 ㅇ>-<

    그냥 키미나고식으로 한 명만 쭉 밀었어도 이렇게까진 안 됐을텐데 말이죠. 하지만 그래선 위험이 큰가...
  • 군비 2012/12/27 21:37 # 삭제

    분량이 짧아요?
    이 게임 용량 장난아닌걸로 알고있는데 말입니다...
  • 할트 2012/12/27 23:05 #

    1. 그 중 절반이 더미입니다.
    2. 공통 부분은 "3일 간"의 내용, 이후 토오카를 제외한 나머지는 도입 -> 전개 -> 위기 -> 절정 -> 결말을 딱 한 장면씩.

    ...짧을 수밖에 없죠.
  • 콜드 2012/12/27 22:19 #

    이 게임은 여동생이 진리라는데 레알인가요?
  • 할트 2012/12/27 23:06 #

    레알입니다. ㅇㅇ.
    진리의 렌. 도대체 왜 다른 애들을 보는지 이해가 안 될 정도.
  • 하운나래 2012/12/27 22:58 #

    아아...그저 아쉬울 따름...ㅠ.ㅠ
  • 할트 2012/12/27 23:06 #

    아쉽죠... 좋은 배경CG 공급원이었는데<<
  • 나는앓이 2012/12/27 23:43 # 삭제

    그냥 삭제할께요
    근데 솔직히 마땅한표현방법이,,,,미노리망해라,,
  • 할트 2012/12/27 23:57 #

    이미 망한 회사를 두고 그러는 것도 좀 그렇지만 (...
    참 미노리가 이번만은 무리수를 좀 심하게 뒀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인데.

    근데 또 그렇다고 하고 싶었던 대로 스피파라에선 회상 장면 없앴더니,
    그냥 회사가 그대로 망해버렸잖아요? 도대체 이 업계는 어떡해야 하는 건지 원. 좀 빡친 것도 있었을 겁니다.
  • ksodien 2012/12/28 01:29 # 삭제

    그래도 해피 엔딩이라 다행인 것 같아요.

    게다가 저정도의 일들을 겪은만큼 렌의 마음도 차츰 자연스럽게 토오카를 인정하는 쪽으로 기울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고...

    아무튼 메데타시, 메데타시~ +_+)b
  • 할트 2012/12/28 20:50 #

    뭐, 그냥 보다보면 잘 됐구나... 싶은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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